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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티맵모빌리티 경영권 인수 추진…연내 계약 목표

SK스퀘어가 보유한 63.23%와 재무적투자자 지분을 묶어 사들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거래 규모는 7000억~8000억원 수준.

골드만삭스가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SK스퀘어와 주요 재무적투자자(FI)가 들고 있는 지분을 함께 사들이는 방안으로, 양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론되는 인수금액은 7000억~8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의 주인이 글로벌 투자사로 바뀔 수 있다는 점, 그리고 SK스퀘어가 AI·반도체 중심으로 몸집을 바꾸는 작업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지금 봐둘 소식이다.

63.23%에 FI 지분까지 묶는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SK스퀘어가 보유한 티맵모빌리티 지분 63.23%와 FI 지분을 함께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주요 FI로는 어펄마캐피탈,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KB국민은행 등이 이름을 올린다. 경영권 확보만 놓고 보면 SK스퀘어 지분만으로도 충분하지만, FI 지분까지 한 번에 정리해 지배구조를 단순하게 만들려는 구상으로 읽힌다. 양측은 연내 SPA 체결을 목표로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은 넘기고, 연결고리는 남긴다

주목할 대목은 SK스퀘어가 경영권을 넘긴 뒤에도 티맵모빌리티 지분 일부를 보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점이다. 완전한 엑시트(자금 회수)가 아니라, AI·데이터 분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발판을 남기는 셈이다. SK스퀘어 입장에서 이번 매각은 AI·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기존 투자자산을 정리하며 AI·반도체 쪽에 투자 역량을 몰아넣고 있다.

SK스퀘어는 이번 건에 대해 말을 아꼈다.

티맵모빌리티의 미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것 — SK스퀘어 관계자

내비게이션에서 데이터·AI 회사로

티맵모빌리티는 2020년 12월 SK텔레콤(SKT)의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이듬해 SKT에서 인적분할한 SK스퀘어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기반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티맵오토와 데이터·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골드만삭스가 이 회사를 눈여겨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한 길 안내 앱이 아니라, 차량과 이동 데이터를 다루는 플랫폼이라는 평가다.

한눈에 보기

  • 인수 주체: 골드만삭스
  • 인수 대상: 티맵모빌리티 경영권 — SK스퀘어 지분 63.23%와 FI 지분
  • 주요 FI: 어펄마캐피탈,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KB국민은행 등
  • 거론 인수금액: 7000억~8000억원
  • 목표 시점: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 티맵모빌리티: 2020년 12월 SKT 모빌리티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 티맵오토·데이터·솔루션 사업 전개

드라이파우더가 향하는 곳

이번 딜은 개별 기업의 주인 교체를 넘어 글로벌 자본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준다. IB업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TPG, KKR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미집행 약정자금(드라이파우더)을 집행할 투자처로 한국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티맵모빌리티 인수 추진 역시 이러한 투자 기회 탐색의 흐름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양강 구도를 이루는 티맵의 향방은, 이용자 입장에서도 서비스 방향과 요금 구조가 달라질 수 있는 변수다. 연내 계약이 실제로 성사될지, SK스퀘어가 잔여 지분을 얼마나 남기고 어떤 협력 시나리오를 그릴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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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빈 Develop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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