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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출시 임박, 앱스토어에 전용 라벨 등장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앞세워 ’Made for iPhone Duo’ 라벨과 50여 개 최적화 앱을 공개했다. 2세대는 디스플레이 아래 얼굴인식을 노린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이번 주 금요일 매장에 도착한다. 출시를 하루 앞둔 10월 22일(현지시간), 애플은 앱스토어에 ‘Made for iPhone Duo’ 라벨을 도입하고 50개가 넘는 서드파티 앱의 최적화 명단을 공개했다. 첫 제품의 성패를 가를 것이 하드웨어 사양이 아니라 접히는 화면을 어떻게 쓰게 만드느냐라는 신호다. 같은 날 블룸버그의 마크 구먼은 2세대 프로토타입이 디스플레이 아래 얼굴인식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앱스토어에 생긴 새 라벨, ‘Made for iPhone Duo’

애플은 아이폰 듀오에 최적화된 앱을 앱스토어에서 ‘Made for iPhone Duo’ 로 표시한다고 밝혔다. 최적화의 기준은 개발자가 iOS 27.1 SDK 이상으로 앱을 빌드했는지 여부다. 이 조건을 채운 앱은 내부 디스플레이 전체를 채우고, 툴바가 상태 표시줄 아래에 세로로 배치된다.

기준을 못 채운 앱도 실행은 된다. 다만 모습이 달라진다. iOS 27 SDK로 빌드한 앱은 내부 화면의 대부분을 채우지만 오른쪽 가장자리의 상태 표시줄 영역은 비워 둔다. iOS 26 SDK 이하로 만든 앱은 내부 화면 한가운데에 놓이고 양옆에 빈 공간이 크게 남는다. 애플은 “매일 더 많은 앱이 아이폰 듀오에 최적화되고 있다”며 앱스토어의 업데이트 메뉴를 확인하라고 권했다.

50여 개 앱이 먼저 줄을 섰다

애플이 이날 공개한 명단에는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MLB 공식 앱, 줌, 슬랙, 리프트 등이 포함됐다. 넷플릭스의 경우 바깥 화면에서 짧은 세로형 영상 피드를 넘기며 볼거리를 찾고, 기기를 펼쳐 안쪽 화면에서 이어 보는 흐름을 애플이 예시로 들었다. MLB 앱은 내부 화면 전체 폭에 걸쳐 실시간 경기와 점수, 통계를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Word와 Outlook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데스크톱급 경험’ 을 내놓는다. Word의 서식 도구가 문서 옆에 나란히 뜨고, Outlook은 받은편지함과 본문이 동시에 보이는 식이다. 그 밖에 Flighty, Fantastical, Things, Bear, Notewise, SmartGym, Airmail, Paramount+, PGA Tour, Instagram, Edits, Sneaky Sasquatch, Retrocade, NYT Cooking, Lowe’s, DoorDash, OpenTable, Yelp, American Airlines, United Airlines, Weibo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아이폰 앱은 모두 아이폰 듀오에서 실행되지만, 어떤 SDK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화면이 달라진다.

2세대는 얼굴인식을 화면 아래로 숨긴다

1세대 아이폰 듀오는 터치 ID를 탑재했다. 2022년 아이폰 SE 이후 처음으로 애플이 터치 ID로 돌아간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폰 X 이후 얼굴인식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기기 여러 방향으로 쓰는 폴더블 구조상 안쪽과 바깥쪽 화면 양쪽에 얼굴인식 센서를 넣기 어려웠고 이미 비싼 기기의 가격을 더 밀어 올릴 수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기기는 2,000달러짜리 폴더블이다. 리뷰에서는 터치 ID가 정확하지만 잠금 해제가 기대보다 조금 느릴 수 있다는 평도 나왔다.

구먼은 팟캐스트 ‘Power On’에서 애플이 디스플레이 아래 얼굴인식을 “활발히 작업 중”이며, 바깥 화면에 이 기술을 넣은 아이폰 듀오 2 프로토타입이 이미 존재한다고 말했다. 액션 버튼 추가도 검토 중이다. 그가 언급한 2028년 3세대 모델은 내부 화면이 조금 더 커진다.

내부 화면이 아주 대략 0.5인치 정도 커지는 수준이다. 8.5인치나 9인치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7인치 후반에서 8인치 초반이다. — 마크 구먼, 블룸버그 기자

현재 아이폰 듀오의 접이식 디스플레이는 7.6인치다. 망원 카메라에 대해서는 “그것도 목록에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구현이 어려울 것”이라며 “비용이 아니라 필요한 두께 때문인 순전히 물리적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눈에 보기

  • 출시일: 10월 23일 금요일 매장 판매 시작, 사전 주문 물량은 이미 ‘shipped’ 상태로 전환
  • 앱 라벨: 앱스토어에서 ‘Made for iPhone Duo’ 표시, iOS 27.1 SDK 이상으로 빌드한 앱이 대상
  • 최적화 앱: 넷플릭스·프라임 비디오·줌·슬랙·리프트 등 50여 개, Word·Outlook은 추후 ‘데스크톱급 경험’ 예정
  • 생체인식: 1세대는 터치 ID, 2세대 프로토타입은 바깥 화면 아래 얼굴인식 적용
  • 화면 크기: 현행 내부 디스플레이 7.6인치, 3세대(2028년 예상)는 약 0.5인치 확대 전망
  • 가격: 2,000달러

첫 폴더블의 숙제는 다음 세대가 푼다

1세대 아이폰 듀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터치 ID와 앱 최적화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고 출발한다. 애플이 앱스토어 라벨이라는 장치를 만든 것은 개발자에게 명확한 목표를 주고, 사용자에게는 “이 앱이 제대로 된 앱인지”를 한눈에 알려주려는 시도다. 접는 화면을 사는 사람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결국 펼쳤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느냐이기 때문이다.

경쟁 구도에서도 이 라벨은 의미가 있다. 폴더블 시장에는 이미 여러 세대를 거친 경쟁 제품이 버티고 있고, 애플은 후발주자다. 하드웨어 스펙으로 따라잡는 대신 앱 생태계의 밀도를 앞세우는 전략으로 읽힌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얼굴인식이 들어간 2세대가 언제 나오느냐, 그리고 지금의 50여 개 명단이 몇백 개로 불어나느냐. 첫 번째는 애플의 부품 설계 싸움이고, 두 번째는 개발자들의 손끝에 달려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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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빈 Develop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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