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브리핑

11월 1일 오늘의 뉴스 브리핑: 바이낸스 해킹·미 중간선거

FBI가 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미 중간선거와 코스피 반등 변수, 티맵모빌리티 매각까지 아침에 정리해드려요.

11월 1일 일요일 아침입니다. 어제는 핼러윈이었는데, 다들 잘 보내셨나요? 오늘 브리핑은 좀 묵직하게 시작합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8조 원 넘게 털렸고, FBI가 범인을 콕 집어 공식 발표했거든요. 게다가 이번 주에는 미국 중간선거라는 큰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 오늘의 헤드라인

무슨 일이냐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 규모 가상화폐 탈취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터졌고, 바이낸스는 탈취당한 자산 가운데 약 30억 달러를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FBI가 범행 주체로 지목한 건 북한의 정예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입니다.

왜 중요하냐면.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단일 해킹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FBI는 비밀경호국(USSS),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과 공조해 탈취 자산이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전환되는 정황을 포착했고, 앞으로 탈중앙화금융(DeFi)과 즉시 교환 서비스를 거쳐 추가 자금세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커들이 쓰는 이더리움·비트코인·솔라나 지갑 주소를 대거 공개하며 거래소와 블록체인 분석업체에 거래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북한이 국제 제재 속에서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마련하려고 사이버 공격에 국가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는 뜻이죠.

앞으로는. FBI는 구체적인 침투 경로나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 자산이 거래소에 있다면 남 일이 아닙니다. 거래소들이 해당 주소와의 거래를 막는 과정에서 입출금이 일시 지연되거나 추가 인증이 요구될 수 있으니, 이번 주 거래소 공지 한 번쯤 확인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조선일보

🇰🇷 국내

회의실 벽에 걸린 ‘말 없는 대변인’, 여야 백드롭 전쟁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가 회의를 열 때 대표 뒤에 걸리는 현수막을 ‘백드롭’이라고 부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걸 **‘벽걸이 대변인’ ‘0번째 최고위원’**이라고 부를 정도로 비중 있게 봅니다. 당 홍보위원장이 문구를 만들고 대표실과 조율해 보통 1~2주씩 사용하는데, 잘 만든 한 줄이 A4 한 장짜리 모두발언보다 효과가 클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과거 인기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문구로 주목도를 끌어올린 사례가 있습니다. 뉴스에서 정치인 뒤에 걸린 문구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면, 그건 우연이 아니라 계산된 메시지라는 얘기죠.

조선일보

윤석열·한동훈 파국의 타임라인, “아내가 우래옥도 갔다왔는데”

한때 누구보다 가까웠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떻게 돌아올 수 없는 사이가 됐는지를 짚은 연재 보도가 나왔습니다. 출발점은 2023년 12월, 한 전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법 앞에 예외는 없다”**는 메시지를 처음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이후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심이 쌓이고 갈등이 터져 나온 순간들이 이어졌다는 내용입니다. 단순한 정치권 뒷이야기로 보이지만, 여권 내부 갈등의 뿌리를 이해하면 앞으로의 당 재편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앙일보

AI 석학 벤지오가 한국에 던진 조언, “중견국끼리 뭉쳐야”

튜링상을 받은 세계적 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조선비즈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의 AI 주권을 지키려면 캐나다·유럽 같은 중견국과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AI 기술을 장악한 소수 기업과 국가에 경제·정치 권력까지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그는 현재 시장 구조상 최첨단 AI 기업들이 스스로 멈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기술적 안전장치와 국제 공조를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와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만한 대목입니다.

조선일보

🌍 세계

루비오 “중간선거 결과, 트럼프 외교정책 안 바뀐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였는데, **“외교정책의 핵심 역할은 행정부에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상·하원 한 곳이라도 가져가면 예산과 인사 인준에서 제동이 걸릴 수 있는데, 그는 바이든·오바마 전 대통령 때도 권력 분점은 있었다며 이례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선거 결과가 나와도 미국의 대외 정책 큰 틀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조선일보

어제 브리핑에서 전해드린 한미일 회의, 서해 얘기는 한국 발표에 없었다

어제 브리핑에서 전해드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소식, 오늘은 각국 발표문의 온도차가 드러났습니다. 미국은 회의 뒤 보도자료에서 **“서해에서의 중국의 강압적 행동”**을 문제 삼았지만, 한국이 낸 자료에는 ‘중국’도 ‘서해’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2018년부터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양식시설이라는 명분으로 구조물을 설치해 온 문제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당사자인 한국보다 미국이 더 앞서 나간 셈인데,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우리 외교의 숙제를 보여줍니다.

중앙일보

민단·조총련 통합 시도, 일본 외사경찰이 막았다

일본의 외사 경찰이 재일교포 단체인 민단과 조총련의 통합 움직임을 막았다는 회고가 공개됐습니다. 기타무라가 회고록에 남긴 과정은 정보기관이 정치와 여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 여당의 일부 정치인은 일본을 찾아 두 단체의 관계 개선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재일동포 사회의 향방이 한일 관계와도 얽혀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조선일보

💰 경제

이번 주 코스피, 6000선 회복할까…미 중간선거가 변수

이번 주(11월 26일) 국내 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와 주요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반등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3.48% 하락한 5730.74, 코스닥은 3.83% 내린 724.38로 10월을 마감했는데, 반도체주 조정의 배경이었던 AI 투자 수익성 논란과 미국 정책 불확실성이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57006500선을 제시했습니다. 3일 중간선거를 시작으로 ISM 제조업지수, ADP 고용, 비농업 고용 보고서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변동성이 클 수 있는 한 주입니다.

조선일보

SK, 아끼던 티맵마저 매물로…중복상장 규제의 파장

SK스퀘어가 티맵모빌리티 경영권을 골드만삭스와 협상 중입니다. 보유 지분 63.23%를 포함해 6070%를 7000억8000억 원 규모로 넘기는 구상이고, 연내 거래 종결이 목표입니다. 티맵은 SK스퀘어가 사업 재편 과정에서도 끝까지 남겨둔 자산이었는데, 2025년으로 약속했던 상장이 2027년으로 밀리면서 상황이 꼬였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 8월부터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대기업 계열사의 상장 자체가 어려워진 게 결정적입니다. 앞으로 비슷한 처지의 계열사들이 IPO 대신 매각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조선일보

”이 맛에 중복상장 하나”…LG엔솔 지분 유동화에 쏟아진 불만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조 5000억 원어치를 추가 유동화한다고 공시하면서 모회사 주주들의 불만이 다시 커졌습니다. 2022년 국내 증시 사상 최대 IPO로 화려하게 데뷔한 LG엔솔이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이고 배터리 공급과잉이 겹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LG엔솔 상장 전 100만 원을 웃돌던 LG화학 주가는 지난해 20만 원 아래까지 떨어졌고, 장기 투자한 연기금·기관들 사이에서는 자본배분 능력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있습니다.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 중복상장 구조가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조선일보

오늘 뉴스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신뢰’입니다. 국가가 돈을 훔쳐 가고, 정치권은 벽에 걸린 한 줄로 메시지를 다투고, 기업은 약속한 상장을 지키지 못해 자산을 내놓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일요일 아침이니만큼, 오늘은 잠시 뉴스에서 눈을 떼고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내일 아침에 더 정리된 소식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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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빈 Developer &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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